[육동인의 '면접 ABC 코칭'] 면접 질문은 100% 예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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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7
기업이 면접때 확인하는 4가지여름에 물난리가 나면 도처에 물이지만 정작 먹을 물은 부족하다. 인터넷도 정보의 홍수이지만 정작 쓸 만한 정보를 찾기는 힘들다. 면접 정보도 마찬가지다. 많은 내용이 흘러 다니지만 취업준비생들은 계속 헷갈린다. 대부분 그때그때 요령만 알려주는 탓이다.
맡은 일을 잘하는 사람인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나
책임감·주인의식이 있는가
오래 근무할 사람인가
면접에도 수학 공식 같은 원리가 있다. 이를 이해하면 대비가 쉽다. 예를 들어 취준생들의 가장 큰 관심은 ‘어떤 질문이 나올 것인가’이다. 질문만 알면 답변은 차분하게 준비만 하면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질문은 100% 예상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무수한 기업이 있지만 그들이 원하는 인재 선발 기준이나 방향은 비슷하다. 기본 ‘원리’가 있다는 얘기다. 기업이 면접 때 지원자들에게 확인하고 싶어 하는 체크포인트는 다음 네 가지를 벗어나지 않는다.
첫째, ‘일 잘하는 사람이냐’다. 직무적합성(job fitness)을 따지는 것으로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수행능력이다. 둘째,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가’다. 조직적합성(organizational fitness)으로 협동심, 타인에 대한 배려, 팀워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셋째, 인성(individual character)으로 책임감(성실), 주인의식, 도전정신, 정직, 윤리관 등이다. 네 번째는 가치관(value)이다. 여러 가치가 있겠지만 이직이 잦은 요즘 핵심 가치는 ‘오래 근무할 사람인가’이다.
기업마다 면접의 평가 방법과 기준이 다양하지만, 결국 보고 싶은 것은 이 네 가지 안에 다 포함된다. 이들 질문에 대한 기본 답을 미리 작성해 놓으면 대부분의 질문은 준비된 답을 중심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효율적인 준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만약 이런 큰 틀에 대한 이해 없이 면접을 준비하려면 기업마다 약간씩 다른 인재상이나 핵심 가치의 차이점을 해석하려고 하는 등 쓸데없는 고민을 너무 많이 하게 된다. 이런 접근 방식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고 효과적이지도 않다.
육동인 < 바른채용진흥원장·직업학 박사 >
※본 내용은 유튜브 채널 ‘육동인의 굿잡(면접의 정석)’에서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