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인의 '면접 ABC 코칭'] 면접 질문은 100% 예상 가능하다

기업이 면접때 확인하는 4가지

맡은 일을 잘하는 사람인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나
책임감·주인의식이 있는가
오래 근무할 사람인가
여름에 물난리가 나면 도처에 물이지만 정작 먹을 물은 부족하다. 인터넷도 정보의 홍수이지만 정작 쓸 만한 정보를 찾기는 힘들다. 면접 정보도 마찬가지다. 많은 내용이 흘러 다니지만 취업준비생들은 계속 헷갈린다. 대부분 그때그때 요령만 알려주는 탓이다.

면접에도 수학 공식 같은 원리가 있다. 이를 이해하면 대비가 쉽다. 예를 들어 취준생들의 가장 큰 관심은 ‘어떤 질문이 나올 것인가’이다. 질문만 알면 답변은 차분하게 준비만 하면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질문은 100% 예상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무수한 기업이 있지만 그들이 원하는 인재 선발 기준이나 방향은 비슷하다. 기본 ‘원리’가 있다는 얘기다. 기업이 면접 때 지원자들에게 확인하고 싶어 하는 체크포인트는 다음 네 가지를 벗어나지 않는다.

첫째, ‘일 잘하는 사람이냐’다. 직무적합성(job fitness)을 따지는 것으로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수행능력이다. 둘째,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가’다. 조직적합성(organizational fitness)으로 협동심, 타인에 대한 배려, 팀워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셋째, 인성(individual character)으로 책임감(성실), 주인의식, 도전정신, 정직, 윤리관 등이다. 네 번째는 가치관(value)이다. 여러 가치가 있겠지만 이직이 잦은 요즘 핵심 가치는 ‘오래 근무할 사람인가’이다.

기업마다 면접의 평가 방법과 기준이 다양하지만, 결국 보고 싶은 것은 이 네 가지 안에 다 포함된다. 이들 질문에 대한 기본 답을 미리 작성해 놓으면 대부분의 질문은 준비된 답을 중심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효율적인 준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만약 이런 큰 틀에 대한 이해 없이 면접을 준비하려면 기업마다 약간씩 다른 인재상이나 핵심 가치의 차이점을 해석하려고 하는 등 쓸데없는 고민을 너무 많이 하게 된다. 이런 접근 방식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고 효과적이지도 않다.

육동인 < 바른채용진흥원장·직업학 박사 >

※본 내용은 유튜브 채널 ‘육동인의 굿잡(면접의 정석)’에서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