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업계, 내수살리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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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가·지역 특산품 구매 등중소기업계가 국내 여름 휴가를 권장하는 등 서민 경제 살리기에 앞장선다.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 전개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6개 중소기업단체는 2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2019’ 개막식에서 내수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민경(서민경제)아 힘내! 우리가 함께 할게’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캠페인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이 경기 부진을 극복해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작하는 이 캠페인은 3대 분야, 30개 항목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중소기업계 공동추진 과제’로는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지역특산품 팔아주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용하기, 가정의 날 시행하기 등 7개를 선정했다.
‘중기중앙회 추진과제’로는 하반기 물품구입 및 비용 조기 집행, 고향에서 휴가 보내기 행운이벤트, 홈앤쇼핑과 공동으로 지역특산품 판매 확대 등 국내 소비촉진 노력과 함께 노란우산공제 대출이자 인하(연 3.7%→3.4%), 노란우산공제 전화대출 한도 확대(2000만원→3000만원), 소상공인 폐업지원 및 재기교육 확대 등 16개 과제를 제시했다. 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공제 대출이자를 연 3.4%로 0.3%포인트 내리면 약 10만 명이 연간 25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했다.중소기업계는 또 실물경기 회복과 경제심리 회복을 위해 확장적 통화와 재정정책, 소비 및 투자 촉진을 위한 세제 개편 등 7대 정책을 제시했다. 통화 및 재정정책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추경예산 조속 집행, 공공기관 투자재원의 신속 집행을 요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낙수효과가 사라진 지금 대기업 중심의 경기부양책으로는 한계가 있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경기 부양의 직접적인 대상이 돼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은 정부와 국회, 국민이 참여하는 경제회복 캠페인으로 거듭나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