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숙소가 여행의 목적이 된다…'에어비앤비 럭스' 출범

에어비앤비 럭스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뉴질랜드 와나카 호수의 테 카후 /에어비앤비 제공
에어비앤비는 26일 고급 숙소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 럭스(Airbnb Luxe)’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에어비앤비는 숙소 자체가 목적지가 되는 여행 방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 럭스는 고성과 별장 외에 올해 중으로 밀라노, 파리, 오스틴 등 12개 이상 도시 소재의 고급 숙소를 에어비앤비 럭스에 추가할 예정이다. 주요 숙소는 유서 깊은 프랑스 고성과 토스카나의 아름다운 저택 등이 있다. 문학 애호가라면 영국의 추리작가 ‘이안 플레밍’이 비밀첩보요원을 다룬 소설 집필 장소로 유명한 자메이카 해변가 저택 등을 고를 수도 있다.에어비앤비 럭스는 개인 맞춤형 고품격 여행을 쉽게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맞춤형 트립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전담 여행 디자이너가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여행 디자이너는 카리브해 섬 호핑이나 알프스 스키 투어 등을 돕는다. 여행자 개인의 구체적인 목표에 맞춰 간편한 여행 계획은 물론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에어비앤비 럭스 출범은 고급 숙소 및 경험에 대한 에어비앤비 게스트의 수요 확대에 부응할 전망이다. 2018년 기준 1박당 1000달러 이상의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는 “에어비앤비 럭스는 기존 서비스 접근 방식이 그대로 적용되면서 현지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함으로써 럭셔리 여행에 대한 기존 생각과 경험을 재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