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 모멘텀 부각…목표가↓"-하나

하나금융투자는 26일 SK네트웍스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 모멘텀(동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주가 하락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8000원에서 7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최근 하락한 주가 대비 목표주가 괴리율 확대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며, 2020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고 렌탈 사업의 장기 성장성을 고려하면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2분기 매출액은 3조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란 제재에 따른 상사의 외형감소 기저효과로 3분기까지 매출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9.5% 증가한 489억원으로 예상되고, 에너지 리테일은 국제유가 변동성 축소로 이익이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보통신은 5G 단말기 판매량 부진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나 하반기로 갈수록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SK매직 또한 신제품 출시로 2분기에 광고비가 집행되면서 하반기에 이익개선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Car life는 급격하게 늘어났던 운영대수 증가분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1분기 일시적인 부진을 기점으로 주가는 약세 구간으로 진입했다"면서도 "렌탈 사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며, SK렌터카와 AJ렌터카의 사업구조 개편이 가시화되고 시너지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