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터호른 보이는 '야크 하우스'…예약신청 벌써 400명 넘었다

블랙야크
‘경험’과 ‘공유’는 밀레니얼 세대를 표현하는 단어다. 젊은 세대들은 다양한 경험을 위해 ‘소유’보다 ‘공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여행과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스위스에서 독특한 콘셉트의 ‘야크 하우스’를 열었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블랙야크의 야크 하우스는 스위스 체르마트산 중턱에 있다. 야크 하우스 안에서 거실 유리창을 통해 정면을 바라보면 알프스 3대 북벽으로 손꼽히는 ‘마터호른’이 바로 보이는 위치다.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크 하우스는 블랙야크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매장이 아니다. 스위스의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합리적 가격에 묵어갈 수 있는 숙소다. 액티비티를 즐길 때 필요한 바람막이 재킷, 신발, 배낭, 안전장비 등은 블랙야크 제품을 무료로 빌려서 쓸 수 있다.

스위스의 야크 하우스는 ‘야크 트립’의 첫 번째 장소로, ‘다르게 살아보기’라는 블랙야크 브랜드 캠페인의 하나다. 여행과 아웃도어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블랙야크가 제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게 하려는 것이다.야크 하우스는 2개의 1인실, 3개의 2인실 등 총 8인을 수용할 수 있는 6층 구조의 공간이다. 모든 객실에서 마터호른 봉우리를 볼 수 있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한국인 하우스지기가 상주하고 있어 체르마트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트레킹, 라이딩 코스의 가이드 맵을 제공받을 수 있다.

블랙야크는 야크 하우스를 소개하는 ‘하우스 편’과 체르마트의 아웃도어 활동을 소개하는 ‘하이킹 편’ 등 ‘다르게 살아보기’ 이야기를 담은 2편의 캠페인 영상도 공개했다. 하우스 편에서는 마터호른의 풍경을 마주하며 아침을 시작하고, 요리를 준비하고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는 등 야크 하우스에서의 여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이킹 편은 체르마트에서 즐길 수 있는 트레킹, 백패킹, 캠핑 등을 통해 자연 속 아웃도어 활동의 의미를 보여준다. 특히 스위스의 웅장한 자연경관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여행 커뮤니티 등에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블랙야크는 야크 트립 예약 신청이 현재 총 200팀, 약 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야크 트립은 아웃도어의 의미와 여행을 연결한 블랙야크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야크 하우스를 운영하는 두 달 동안 참가자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야크 하우스 참가자를 발표한다. 7월 30일까지 예약 신청을 받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