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국내 첫 3개단지 통합 재건축…안산의 새 랜드마크로 '우뚝'
입력
수정
지면C3
2019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경기 안산에 가면 눈길을 끄는 풍경이 있다. 시내 곳곳에 자리 잡은 ‘푸르지오’ 단지다. 마치 안산이 하나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곳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초지역 맞은편에 자리 잡은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단지다. 최고 높이 100m가 넘는 고층 아파트 27개 동이 질서 정연하게 도열해 있다. 총 4000가구가 넘는 규모라 안산 내에 작은 도시가 새로 들어선 듯했다. 새로 조성된 단지 앞뒤로 공원과 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었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이달 입주를 시작한 안산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가 그 주인공이다. 안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메이저타운 푸르지오가 2019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종합대상 - 대우건설
27개동 4030가구 초대형 단지
지하철 4호선·신안산선이 근접
안산의 새 랜드마크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물론 국내 건설업계에도 의미가 있는 단지다. 이 단지는 초지1단지, 초지상단지, 원곡3단지 등 3개 재건축조합을 통합 개발해 총 4030가구 규모의 매머드 단지로 개발했다. 3개 단지 통합 재건축은 국내 최초다.
대단지 통합 개발은 안산에서 푸르지오가 안방마님으로 자리 잡고 있었기에 시도할 수 있었다. 대우건설은 1999년 안산 고잔 1차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만8720가구를 공급했다. 올해 말에는 원곡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171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말이면 대우건설이 안산에서 공급한 푸르지오가 2만 가구를 넘어서게 된다.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37층, 27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은 48~84㎡다. 단지 인근에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산업단지와 시화산업단지가 있어 1~2인 가구 실거주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했다.
단지는 메트로(초지1단지)와 파크(초지상단지), 에코(원곡3단지) 등 총 3개로 구성됐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메트로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초지역과 가장 가깝고, 파크단지는 자연공원과 화량유원지 등 두 개의 공원과 맞붙어 있어 쾌적하다. 에코단지는 엘리베이터 전력 회생,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 적용 등으로 에너지절약 효율을 극대화했다. 교통 편의성과 공원 접근성, 거주 효율성까지 거주자의 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가 안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교통 호재다. 부천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까지 연결되는 소사원시선(서해선)이 지난해 개통했고, 인천발 고속철도(KTX)가 2021년 개통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초지역이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나며 지역 교통 허브 역할을 맡는다.
올 하반기에는 신안산선 착공이 예정돼 있다. 신안산선이 2023년 개통되면 지하철 4호선 중앙역에서 여의도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다. 중앙역은 초지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다. 신안산선 개통 후에는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에서 서울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다는 얘기다.
“문화·편의시설, 녹지 풍부…”
단지 안팎에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많은 것도 아파트의 경쟁력을 높인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클럽과 골프클럽 등 체육시설과 독서실, 푸른도서관, 동호인실 등 커뮤니티공간을 만들었다. 아쿠아가든과 플라워가든, 익스트림장 등에서 다양한 여가생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바로 옆에 자연공원이 있고 길 건너에 화랑저수지를 품은 화랑유원지가 있다. 이곳엔 경기도미술관과 안산화랑오토캠핑장이 있다. 화랑유원지 옆에는 안산와스타디움 등 체육시설과 다양한 음악공연이 열리는 안산문화재단, 야외공연장이 있다. 문화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 단지와 맞붙어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단원구청, 안산시청, 고려대안산병원 등도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단지 내 보안을 강화해 주민들의 안전성도 높였다. 저층부 가스배관에 방법 커버시설을 설치해 외부 침입을 방지했다. 전 층에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설치했고, 집에서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위치 인식시스템도 적용했다. 비상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콜 시스템을 지하주차장에 설치했다. 이와 함께 현관 앞에 사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해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도어 카메라도 달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지 주변에 교통, 녹지, 생활 인프라 등이 집중 배치돼 있어 입지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판단을 했다”며 “입주민들의 거주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단지 내에는 다양한 문화공간과 함께 보안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