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신작발표 행사서 "'매각 무산' 질문엔 노코멘트" 선긋고 시작한 넥슨

하반기 출시예정 신작게임 7종 공개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 데이' 행사가 열렸다./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매각 관련 궁금증이 많은 것으로 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드릴 수 없다는 점을 양해 말씀드린다."

27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 데이' 행사를 열어 올 하반기 국내외에 출시할 신작 게임을 발표한 넥슨은 최대 이슈인 매각 불발 소식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QR코드를 활용해 취재진 질문을 실시간으로 받고 담당자가 응답하는 형식. 매각 무산 관련 질문이 수차례 나왔지만 넥슨은 '노코멘트'만 되풀이했다.매각 불발 소식으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넥슨은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넥슨이 보유한 온라인 지적 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부터 일본시장 공략을 위한 게임 등 신작 7종을 선보였다.

넥슨은 기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바람의나라:연' '테일즈위버M'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 등 3종을 내놓는다고 소개했다. '바람의나라:연'은 8월21일 비공개 시범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는 여름방학 시즌 비공개 CBT를 앞두고 있으며 테일즈위버M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넥슨 모바일게임본부 서용석 부본부장은 "기존 IP에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넥슨이 임기응변으로 돌아가는 회사는 아니다. 최소 1년 전, 길게는 2년 전부터 (오늘 공개된 게임을) 준비한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넥슨은 신규 모바일 IP로 개발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카운터사이드'와 PC 온라인 신작 '커츠펠'의 국내 출시 소식도 공개했다. '카운터사이드'는 올 3분기 중 테스트를 통해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커츠펠은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중이다.

일본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와 퍼즐 액션 RPG '아크 레조나'도 이날 공개됐다.

넥슨은 올해 하반기 7종을 포함해 3분기에도 신작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 부본부장은 "상반기에 많은 게임이 공개돼 하반기 라인업이 적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면서도 "하반기 라인업은 더 준비하고 있고, 3분기에는 어떤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일지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