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만44세 이하 '난임부부 치료비' 지원

경기 광명시는 사회 문제로 대두된 난임 문제를 해결해 출산을 지원하기로 하고 양.한방 난임치료를 전격 지원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비용부담으로 치료를 중단해 출산을 포기하는 가정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난임치료 지원은 도내에서 처음이다.

시는 올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양방 난임 시술비 50만원을 지원하는 ‘광명시 아이소망 지원사업’과 ‘광명시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으로 1인당 180만원의 한방 치료비를 지원한다.

아이소망 지원사업은 중위소득 180%이하, 법적 혼인 상태의 만 44세 이하 여성을 대상으로 국가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 외에 추가로 체외수정 신선배아 시술에 대해 1인당 최대 5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난임 대상자가 난임 시술 전 보건소로 신청자격을 확인해 시의 시민보건과 영유아모성팀으로 청구하면 청구 비용 중 정부지원금을 제외하고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1월 이후 국가지원 기신청자도 소급 적용돼 지원받을 수 있다.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시 거주 만44세 이하 난임 여성 15명을 선정해 관내 지정 한의원에서 3개월간 1인당 180만원의 한약 및 침구·한방물리요법 치료 등 한방치료와 상담을 지원한다. 한방 치료는 난임 여성의 개개인에 맞는 치료로 체질 개선을 통해 자연임신을 유도한다.

이 사업은 시 한의사회로 전화 문의 후 구비서류를 지참해 광명함소아한의원 철산점에 제출하면 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경기도 최초로 시행하는 양·한방 난임 지원 사업으로 난임으로 고생하는 시민들이 건강한 아이를 갖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양․한방 난임 치료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광명시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준비해왔다. 지난 18일에는 광명시한의사회와 ‘광명시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