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혁신성장 전략 모색'…한은·울산대, 공동세미나 개최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울산대학교는 27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지역 혁신성장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울산지역 주력산업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이 행사에는 자치단체, 산업계, 학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먼저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장이 '한국산업 현황과 주력산업 구조전환 방향'을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메가 트랜드는 다양한 경로로 산업에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한국 주력산업에서는 중국의 부상, 글로벌 경제구조 변화, 기술혁신과 디지털 전환 등이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 스마트팩토리 도입과 장비산업 발전의 연계, 소재부품 기반의 전략적 강화 등 기술변화 이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한국형 산업발전 비전에 기반을 두는 미래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유동우 울산대 경제학과 교수는 '울산지역 신산업 육성 및 혁신역량 제고 방안' 발표에서 "기술발전 핵심요인은 예측 불가능성이며, 혁신 또한 예측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라면서 "대학생들에게 재학 중 사업 운영을 경험할 기회를 부여해 관련 파생사업을 발굴·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지원하고, 일종의 면책제도를 도입해 혁신 실패에 대해 두려움 없이 적극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현 신한대 사회적가치추진단장은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을 통한 혁신성장 전략' 발표에서 "사회적 가치와 사회적 경제에 대한 혼란과 편견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조직의 사회적 책임 활동의 결과 발생하는 각종 성과가 사회적 가치이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이 사회적 경제 기업이라는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구축해야 할 핵심 경영시스템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과 의지, 전략체계, 추진조직, 성과관리, 커뮤니케이션 등 5대 핵심 분야와 관련이 있다"면서 "사회적 경제 기업이 이를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의 모범을 보일 때 사회적 경제 활성화 정책은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재호 울산대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서는 우한균 울산과학기술원 경영학부 교수, 이상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연구본부장, 황진호 울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울산 혁신성장 전략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