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최정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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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2
○ 9단 최정27까지 흑이 활발한 포석이다. 흑63과 백64는 일종의 바꿔치기다. 흑이 괜찮은 흐름인 가운데 85가 악수였다. 참고도1의 수순으로 행마하는 것이 훨씬 좋았다. 다음 ‘가’의 침입을 본다.
● 5단 이슬아
결승3번기 최종국
총보(1~339)
101도 팻감이 되지 않아서 134까지 백이 약간이나마 유리한 형세가 됐다. 164는 날카로운 수였다. 179는 승부수성 버팀이다. 184로 큰 패가 났는데 흑193·195가 기민한 수순으로 패를 이기면서 역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백226·228은 반상최대 끝내기로 흑229로 이단패가 되면서 국면은 다시 어지러워졌다. 흑253이 마지막 패착으로 참고도2의 양패를 결행했다면 흑이 이길 수 있었다. 백284가 한 팻감을 번 승착으로 패를 이기면서 재역전했다.
중·종반 들어 중앙 패를 시작으로 상변 이단패까지 패 공방이 볼만한 바둑이었다. 백이 두 집 반을 남기는 국면에서 이슬아는 계가를 하지 않고 돌을 거두었다. 최정이 역전 우승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