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서도 5G 빵빵 터지네…KT "우수 거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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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
LED 전등에 비상벨·방송 기능
'기가 에너지 매니저'로 전기 제어
5G 빌리지가 조성되면서 대성동 일상이 확 바뀌었다. 대성동 마을 46가구에 설치된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엔 비상벨과 방송 기능이 들어갔다. 마을 이장이 문자를 보내면 자동으로 음성 방송으로 바뀐다. 각 가정에서도 리모컨으로 긴급 상황을 이장에게 알릴 수 있다.KT의 ‘기가 에너지 매니저’로는 공공건물의 전기시설을 제어한다. 노인정 전등을 끄지 않은 채 귀가해도 원격 소등이 가능하다. 농사일에도 5G로 연결된 정보기술(IT) 기기가 쓰인다.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킬 수 있고 토양 상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학생들의 즐길거리도 많아졌다. 대성동초 강당엔 혼합현실(MR) 기술을 접목한 스크린 스포츠 기기가 들어왔다. 스크린에 공을 던져 퍼즐을 맞추는 등의 놀이를 할 수 있다. 이 기기는 수업에도 쓰인다. 미세먼지나 외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축구, 농구, 복싱 등 25가지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작업을 총괄하는 5G 사물인터넷(IoT) 통합 관제실은 마을회관 1층에 마련했다. 이곳에서 마을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KT는 대성동 외에 평창 의야지마을과 교동도 등에 5G 빌리지를 구축했다. 백령도, 임자도, 청학동 등에도 5G 빌리지를 세울 예정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