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포럼·심포지엄…전세계 대학 총장들 부산에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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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행사 잇따라세계 대학 총장단 등 250여 명의 교육계 인사들이 오는 7월 부산에 모인다. 세계 대학과 교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고등교육 발전과 관련한 국제 협력을 위해서다.
부산대서 韓·中대학 총장포럼
'고등교육의 미래' 주제 토론
캠퍼스투어·콘서트 등도 열려
부산대(총장 전호환)는 7월 1일부터 제11회 한·중 대학 총장포럼과 통일통합공동심포지엄, 세계대학총장포럼 등 국제행사를 잇달아 연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50여 명의 세계 각국 대학 총장단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부산대는 우선 7월 1~2일 부산대 캠퍼스 및 파크하얏트 부산호텔에서 제11회 한·중 대학 총장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글로벌 시대 한·중 고등교육의 미래’다. 27개 한국 대학 총장과 12개 중국 대학 총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중 대학 총장포럼은 1995년 한·중 교육교류약정이 체결된 후 한국과 중국 대학들이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옌볜대에서 개최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고려대, 충북대 등 5개 대학에서 열었다.
부산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동북아 커뮤니티 구축’ ‘통일시대 대비 한·중 대학의 역할’ 등 격동하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한국과 중국의 고등교육 발전 미래상을 그려보는 주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부산대는 캠퍼스 투어와 ‘미리내 콘서트’ 기념공연 등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리내 콘서트는 부산대 학생들의 공연으로 클래식과 한국전통음악, 난타형식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동양과 서양 음악의 향연을 선보인다.
7월 3일에는 인천대 통일통합연구원과 옌볜대, 거점국립대들이 통일통합공동심포지엄을 부산대에서 연다. 7월 10일에는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세계 30여 개 대학 총장들이 참여하는 세계대학총장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 주제는 ‘글로벌 인재의 성공적 마인드 교육’이다. 부산대는 국내 대학의 국제적인 위상 향상과 함께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대학 총장들이 부산대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해양도시 부산과 부산대를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대학들과의 실질적인 교류를 통한 협력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7월 3일 오후 2시부터 부산대 본관 3층에서 한·중 대학 총장포럼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하는 김웅 옌볜대 총장(57)에게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부산대는 옌볜대와 중국 정부의 핵심 보직과 직무를 맡아 인재양성과 고등교육 수준을 향상시키는 등 교육 전반의 발전을 위해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온 김 총장의 업적을 인정하고 향후 두 대학의 학술 및 교류 협력을 위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수여식에 이어 ‘고등교육이 직면한 새로운 형세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특강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