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청년문제 해결 전담 UN기구인 해비타트와 업무협약 체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27일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UN 본부에서 UN해비타트(Habitat), 케냐 정부,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각 기관들은 중진공의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청년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을 해비타트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확산하고 한국 청년창업가의 케냐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한국과 케냐의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과 프로그램 정보를 교환하고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 전시회, 바이어 매칭 등 공동 프로젝트 수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해비타트는 세계의 청년과 도시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 및 문화발전 관련 UN 전담기구이다. 전세계 15억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환경, 교육, 일자리 문제 등을 함께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청년 주도의 사회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다.중진공 관계자는 “중진공이 처음으로 UN과 체결하는 업무협약으로 국제기구와 청년창업지원 협력모델을 구축해 한국 청년창업가의 글로벌 현지 진출, 투자기회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프리카 국가들과 네트워크로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과 협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케냐 정부와 LX도 참여해 동아프리카 청년문제와 환경보전 등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케냐 인구 중 80%가 청년이고, 이 중 50%가 실업상태인 것처럼 아프리카의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UN 해비타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청년창업과 실업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창업사관학교 3기 졸업기업인 요크가 전력사정이 좋지 않은 케냐의 시골마을에 설치한 태양광시스템인 ‘솔라 카우(Solar Cow)’와 같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