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장비산업 '제조업 르네상스' 논의 콘퍼런스 개최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의 하나인 기계장비산업 분야의 스마트화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계장비산업 디지털 제조혁신 콘퍼런스'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행사에는 기계장비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기계장비산업 미래 50년, 자동화를 넘어서 지능화로'라는 대주제 아래 14개 발표를 진행했다. ㈜두산 이현순 부회장은 '제조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 부회장은 "제조업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두산그룹은 공정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투자·생산계획을 최적화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송준엽 본부장은 "정보통신기술(ICT) 기계 시대를 넘어 기계장비가 스스로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기계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선도적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연구원 정은미 본부장은 "기계장비 분야에서 중국과 수출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한국 기계장비산업은 여전히 저부가가치 제품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다"며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제조업 르네상스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지원 정책 중 하나로 추진하는 '제조장비시스템 스마트 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을 소개했다.

산업부는 해당 사업을 주력산업인 기계장비산업을 고부가 유망품목으로 전환하고 제조업의 스마트화·친환경화·융복합화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업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3대 제조장비 분야에 대해서는 스마트 제조장비, 핵심 부품, 스마트 유연화자동화 시스템을 종합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조업의 근간인 기계장비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 기계장비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석·박사급 설계 전문인력 및 현장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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