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튀니지 연쇄 폭탄테러 배후 자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27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IS는 이날 오후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튀니지 경찰을 노린 테러는 IS 전사들이 수행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dpa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앞서 이날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자살폭탄 테러 2건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튀니지 내무부에 따르면 튀니스의 프랑스대사관과 가까운 한 거리에서 경찰 순찰차를 겨냥한 폭탄테러로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다른 경찰 1명과 민간인 3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튀니스의 한 경찰서 근처에서도 폭탄이 터져 4명이 다쳤다.
IS는 최근 수년간 튀니지에서 발생한 테러의 대부분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15년 11월 튀니스에서 대통령 경호원들이 탄 버스가 자살폭탄 공격을 받아 12명이 숨졌을 때 IS는 배후를 자처했다.

한편, 이번 폭탄테러가 발생한 27일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베지 카이드 에셉시(92) 튀니지 대통령은 다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튀니지 대통령실은 이날 에셉시 대통령이 건강 문제로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군 병원에 입원한 뒤 필요한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셉시 대통령의 보좌관인 피라스 게프레츠는 트위터에 "대통령의 상태는 안정적"이라며 "그(대통령)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