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北과 'DMZ 회동' 실무접촉 할까…"아무 대답하지 않을 것"
입력
수정
미국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깜짝 회동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말을 아꼈다.
29일 비건 대표는 북측과 실무접촉 가능성을 묻는 말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에게 '내일 판문점에서 북측과 만나느냐', '북미 양측이 논의하고 있느냐' 등의 질문을 잇따라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북측에 정상 간 만남을 공식 제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비건 대표는 "오늘 정말 바쁘다"는 말만 남긴 뒤 호텔 앞에 대기 중이던 차에 올라탔다. 비건 대표의 행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하는 만큼 오산 공군기지를 향했을 가능성이 높다. 비건 대표는 이날 일정을 비워놓은 채 호텔에서 주한미국 대사관 및 국무부 실무자들과 내부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DMZ 방문 사실을 공식화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깜짝 회동'을 제안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다만 최 부상은 "미국 측에서 공식제기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9일 비건 대표는 북측과 실무접촉 가능성을 묻는 말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에게 '내일 판문점에서 북측과 만나느냐', '북미 양측이 논의하고 있느냐' 등의 질문을 잇따라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북측에 정상 간 만남을 공식 제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비건 대표는 "오늘 정말 바쁘다"는 말만 남긴 뒤 호텔 앞에 대기 중이던 차에 올라탔다. 비건 대표의 행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하는 만큼 오산 공군기지를 향했을 가능성이 높다. 비건 대표는 이날 일정을 비워놓은 채 호텔에서 주한미국 대사관 및 국무부 실무자들과 내부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DMZ 방문 사실을 공식화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깜짝 회동'을 제안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다만 최 부상은 "미국 측에서 공식제기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