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이동우' 딸의 버킷리스트…"내가 아빠 보살필래"

이동우 딸 지우 "아빠와 유럽 여행가는게 버킷리스트"
박수홍·김경식, 눈시울 붉혀져
이동우와 딸 지우 양/사진=SBS
가수 이동우와 딸 지우 양이 버킷리스트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재방송에서는 절친 이동우와 김경식을 만난 박수홍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 버킷 리스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동우는 "눈 뜨는 것"이라며 "제일 부러운 게 아빠들이 운전해서 가족 여행 가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이동우는 망막색소 변성증으로 실명했다. 이동우의 딸 지우 양은 "뉴스에 막 보도되는 것 아니냐"며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는 이상한 시각 장애인이 있다고 나올 것 같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버킷리스트가 무엇인지를 묻는 김경식의 말에 지우 양은 "아빠와 유럽 여행을 가는 것"이라면서 "전엔 여행을 가면 엄마가 아빠를 케어했는데 조금만 더 자라면 내가 거의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수홍과 김경식은 눈시울을 붉혔고, 결국 눈물을 쏟았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