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DMZ내 미군부대 식당서 한미장병 격려

트럼프 "4분뒤 金 만나게 될것"…文대통령 "역사의 현장에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4분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북미 정상의 역사적 만남이 다가왔음을 알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DMZ(비무장지대) 내 미군 부대인 캠프보니파스의 장병 식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미 장병들을 만나 "DMZ 방문은 몇달 전부터 예정된 일정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 친구로서 DMZ 방문을 해야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 막판에 뜻을 전달했는데,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있고 좋아하고 있다"며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여러분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최전선에 있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한미 양국의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함께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더 극적인 일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런 결단을 내려주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문 대통령은 "이제 JSA(공동경비구역)는 대결과 분쟁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여러분은 위대한 역사의 변화를 보고 있는 현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