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타트업, 거짓말 탐지 AI 개발…페북 등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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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얼굴에 나타나는 인간의 미세한 감정을 파악해 용의자의 거짓말 탐지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트업 페이스소프트는 인간의 표정 3억 개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이 중 일부를 AI 시스템에 활용했으며, 이 시스템은 맨눈으로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얼굴에서 드러나는 미세한 분노와 두려움, 놀람 등을 감지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런던의 성형외과 전문의인 앨런 포니아 페이스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이 시스템을 군중 감시에 활용할 수 있다며 인도 뭄바이와 영국 경찰에 제품을 홍보했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애플 등이 속한 연구 그룹 'AI 파트너십'은 경찰 업무에 AI를 사용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지난 4월 펴낸 보고서에서 경찰의 용의자 보석 허가와 보호 관찰, 판사의 판결 등의 지원을 위한 현행 AI 알고리즘은 편향적이고 불명확하며 심지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같은 시스템이 미국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이를 사용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스타트업 페이스소프트는 인간의 표정 3억 개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이 중 일부를 AI 시스템에 활용했으며, 이 시스템은 맨눈으로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얼굴에서 드러나는 미세한 분노와 두려움, 놀람 등을 감지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런던의 성형외과 전문의인 앨런 포니아 페이스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이 시스템을 군중 감시에 활용할 수 있다며 인도 뭄바이와 영국 경찰에 제품을 홍보했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애플 등이 속한 연구 그룹 'AI 파트너십'은 경찰 업무에 AI를 사용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지난 4월 펴낸 보고서에서 경찰의 용의자 보석 허가와 보호 관찰, 판사의 판결 등의 지원을 위한 현행 AI 알고리즘은 편향적이고 불명확하며 심지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같은 시스템이 미국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이를 사용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