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사상 첫 DMZ 동반 방문 … 트럼프 전용헬기 마린원도 눈길

트럼프 대통령, 용산 미군기지서
美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 타고 DMZ로
한미 정상, 판문점서 김정은 만난다
'역사적 만남' 세계가 주목
마린원에 오르는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오후 비무장지대(DMZ) 안의 최북단 한미연합 초소(OP)인 '오울렛'을 둘러보고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다.

한미 정상이 DMZ를 동반 방문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경보체계 갖춘 마린원을 타고 DMZ로 향했다.

마린원은 미국 대통령이 탑승하는 전용헬기를 말한다. 시콜스키가 제작했으며 대형 기종인 VH-3D(Sea King) 11대와 소형 기종인 VH-60N(나이트호크) 9대 등을 운용 중이다.
용산 향하는 '마린원' (사진=연합뉴스)
조종사 4명은 미국 버지니아주 관티코 해병기지에 주둔하는 제1헬기비행대대(HMX-1)에서 선발한다. 기체 길이 약 22m로 최대속도는 시속 240㎞에 달한다. 엔진 3대를 탑재해 하나에 결함이 생기거나 적의 공격으로 파손되어도 비행에 지장이 없다.대공미사일 경보시스템 및 대탄도탄 방어체계를 갖췄다. 헬기 내에서 백악관이나 국방부와 은밀한 비화 통신도 가능하다고 한다. 내부 방음장치로 송수신 헬멧을 쓰지 않아도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위장용까지 2대를 띄운다.

대통령 외국 방문 때는 프로펠러와 동체 일부를 분해해 대형 수송기로 이송한 다음 다시 조립해 운용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