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9년째 산학협력 강좌…미래인재 확보

효성의 채용박람회에서 효성 직원들이 대학생들에게 채용 전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은 ‘인재가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 채용과 분야별 전문 업무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은 매년 하반기 그룹공채 일정에 맞춰 전국 주요 대학을 방문해 채용 설명회를 연다.

효성은 신입사원 채용에서 학점이나 외국어, 연령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지원자의 실력과 인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직무 프레젠테이션, 핵심가치 역량평가, 집단 토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면접관에게 지원자의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으로 지원자들의 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실무 부서에 배치돼 선배 지도사원과 1 대 1로 짝을 맞춰 이뤄지는 ‘멘토링’ 교육을 받는다.

효성은 9년째 산학협력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소재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을 육성하고 향후 채용까지 연결해 미래를 위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산학협력 강좌는 2011년 한양대를 시작으로 서울대와 KAIST, 고려대, 성균관대 등에서 열리고 있다. 매년 정원을 꽉 채우는 등 인기 강좌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의 석박사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석유화학’ 주제 강좌가 개설됐다.

효성기술원의 임원팀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산업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폴리케톤 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TAC 필름, 탄소섬유 등에 대한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수강생 중 우수 학생은 향후 산학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채용을 확정해 안정적인 학업도 지원한다. 효성은 앞으로도 주요 대학들과 산학협력강좌를 지속 확대해 더 많은 학생이 수강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효성은 구성원들이 각자 직무에 맞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무별로 체계적인 업무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핵심이라는 이유에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