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책임 강화된 세종시 주민자치회…2일 '닻 올린다'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세종시 주민자치회가 2일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세종시는 2일 한솔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주민자치회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새롭게 구성된 장군면·한솔동·도담동 제1기 주민자치회 위원에게 위촉장을 주고, 시민주권대학 주민자치 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주민자치회 위원은 해당 읍·면·동 16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추첨을 통해 선정했다.

총 280명이 지원한 가운데 16세 이상 청소년 위원 9명 등 114명이 최종 선정됐다. 주민자치회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직접 마을 단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개최하는 등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구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시는 지난 4월 '세종특별자치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했다.

이춘희 시장은 "관 주도 자치가 아닌 시민이 직접 주도해나가는 실질적인 자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세종이 풀뿌리 주민자치의 선도 모델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