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로다주 부재, 빈자리 컸다"

톰 홀랜드/사진=한경DB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톰 홀랜드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의 부재를 언급했다.

톰 홀랜드는 1일 서울시 종로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내한 간담회에서 "로다주와 함께 하다가 이번엔 함께하지 못했다"며 "그분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로다주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아이언맨으로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앞서 개봉한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삶을 마감하는 것으로 어벤져스 군단에서 하차했다.

'스파이더맨:홈커밍'에서 스파이더맨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아이언맨이 사라진 후의 이야기가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의 시작점이다.

톰 홀랜드는 "영화에서 뿐 아니라 촬영장에서 로다주와 항상 함께 했다"며 "영화 안에서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설정이다보니 당연히 부담도 많이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더이상 다정한 이웃의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다정하지만 전세계를 구해야하는 영웅으로 거듭나야했다"며 "로다주에게 가끔 전화를 걸어서 조언을 얻기도 했다"면서 여전히 개인적으로 끈끈한 관계임을 드러냈다.

또 "제이크 질렌할이 있어서 의지할 수 있었다"면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친하게 친밀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은 2017년 약 725만 명의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스파이더맨:홈커밍'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다.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올 상반기 '캡틴마블'을 시작으로 '어벤져스:엔드게임'까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작품들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 MCU 라인업의 화려한 피날레를 담당하게 됐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의 주역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지난달 29일 오전 4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팬과 취재진들로 200여명이 운집하며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에 대한 기대감을 짐작하게 했다.

이미 팬페스트 등 팬들과의 만남까지 마친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출연진은 기자회견 마무리 후 각종 매체 인터뷰 등 스케줄을 소화한 후 2일 출국한다.

한편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은 오는 2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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