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 치던 K-바이오…유한양행은 다를까 [양재준 기자의 알투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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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약바이오는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그 이유는 올해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바이오기업들은 임상결과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의 기대와는 괴리가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유한양행이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이뤄냈습니다.알투바이오에서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의미와 제약바이오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이오는 90% 사기다"…이유가 있는 사기 맞다
일반 투자자나 일반 사람들에게 제약바이오의 인식은 사기에 가까운 게 사실입니다.(인정?, 어 인정!)실제 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도 서스럼없이 `바이오는 90%가 사기`라고 얘기할 때가 많습니다.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후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기술력이 좋다고 기술수출하겠다고 떠든 기업들 1~2년뒤의 모습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매번 나오는 게 특허 취득 정도입니다.)업계의 실제 돌아가는 내용에 대해 이유를 설명해 드리죠.
이번에 한미약품과 사노피의 계약조건 변경으로 한미약품은 약 650억원의 임상비용을 줄였습니다.
최근 압타바이오는 400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을 모았습니다.
상장후 공모 자금이 들어와도 임상시험 연구개발비를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결국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임상비용 부담을 덜어내는 게 중소 바이오기업의 실체입니다.
그런데 기술특례로 상장했다는 것은 상장특례에 대한 기업평가(기술성 평가)를 하는 것이지, 다국적 제약사들의 기술수출은 또다른 얘기입니다.
동네 축구하는 유소년 어린이 공을 잘 찬다고 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넣는 것은 아니죠.▲ 온갖 악재 다 쏟아낸 2분기…글로벌 시장 화두는 M&A
올해 초부터 제약,바이오업계의 최대 이슈는 대형 빅파마들의 인수합병(M&A)였습니다.
BMS(브리스톨마이어스튀브)의 세일진 인수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세계 1위 제약사인 화이자가 어레이 바이오파마를 총 114억 달러(약 13조 2,5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도, 릴리의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 인수 약 8조 9,600억원, GSK의 테사로(TESARO)의 인수 5조 8,000억원, 로슈의 스파크 테라퓨틱스 인수 5조원, 화이자의 어레이 바이오파마(Array BioPharma) 인수 약 13조 5000억 등이 성사됐습니다.
여기에 `휴미라`로 잘 알려진 미국 애브비는 보톡스업체인 앨러간을 73조원에 사들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주목적인 차세대 시장을 겨냥한 항암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강화를 염두한 포석이 깔려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국내 제약사들이 기술수출을 한 사례는 희귀질환 의약품이나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밖에 없었습니다.
특발성 항암제(항체 플랫폼)가 아닌 일반 항암제 개발은 논외였었던 것입니다.
대형 빅파마들은 신약후보물질을 위해 대형 인수합병(M&A)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바이오기업들은 아스코(ASCO)/바이오USA 참석(빅 파마와 미팅한다는 인증샷 놀이?) 이런 걸 하고 있었으니 한심했습니다.
제넥신과 툴젠 정도가 합병한다고 발표했습니다만, 적자 기업(제넥신)과 상장 추진 삼수생(툴젠)이 만나서 큰 시너지가 나오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합니다.
합병에 따른 시너지보다 주식 물량이 늘어나는 부담과 함께 툴젠에 투자한 바이오벤처캐피탈(VC)만 투자회수 기회만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사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검찰 수사,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임상 지연 문제가 동시다발로 터져 나왔습니다.
개별 이슈가 업계 전체를 뒤흔들었던 것이죠.
▲ 시장에서는 대규모 기술수출을 원한다
올해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은 상당히 안좋을 것이라는 얘기가 연초부터 많았습니다.
유�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종근당, JW중외제약, 대웅제약 등등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인 것은 맞습니다.
한 예로 유한양행은 올해 레이저티닙의 임상비용에만 약 1,500억원 가량 투자할 예정입니다.(영업이익이 좋을리 없죠.)
여기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메디톡스, 휴젤 등 실적 바이오기업들 역시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234억원의 영업이익 적자에 이어 2분기에도 124억원 전후 적자를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충격 줄까? 안줄까?)
그나마 셀트리온이 1분기 턴-어라운드 해줬기에 다행입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분기 턴-어라운드)
이로 인해 주식시장에서는 차라리 기술수출을 통한 기대가 더 높았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홈런을 바라던 투자자들에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삼진 아웃 아니면 병살타만 치면서 실망감을 안겨줬던 게 사실입니다.
▲ 유한양행의 두번째 `NASH` 기술수출
유한양행의 이번 기술수출은 치료제가 없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기술수출입니다.
올해 초 유한양행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미국 제약기업 길리어드(Gilead Science)와 비알콜성 지방간염 질환(NASH) 치료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계약에 따라 길리어드는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합성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전세계에서 개발과 사업화 권리를 갖게 되며, 유한양행은 계약금으로 1,500만 달러와 개발 단계별 성공보수(마일스톤) 7억 7,000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이번에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하게 된 신약후보물질 역시 NASH입니다.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은 1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와 관련 간질환 치료를 위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과 FGF21의 활성을 갖는 이중작용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과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계약금으로 4천만 달러를 수령하게 되고, 마일스톤 지급액(기술료)으로 최대 8억 3천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으며, 향후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적으로 수령할 예정입니다.
GLP-1과 FGF21은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단백질 수용체로, GLP-1은 한미약품의 사노피 기술수출과 비만·다이어트로 열풍을 일으킨 `삭센다`의 물질입니다.
영국의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가 분석한 `비알콜성 지방간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억 1,8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시장은 오는 2026년 253억 달러 규모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7개국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시장이 2016년~2026년까지 10년 동안 연평균 45에 달하는 고속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커지는 시장을 겨냥해 길리어드(Gilead)를 비롯해 앨러간(Allergan), 노바티스(Novartis)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간질환 치료제 프로젝트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혈안이 돼 있는 상황입니다.
▲ 3분기에도 기술수출은 여전히 유효
1,2분기 대형 제약사, 바이오기업 실적은 크게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구개발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실적 개선은 어렵다는 게 기관투자가들의 판단입니다.
결국 3분기에도 기술수출의 기대감이 여전히 저변에 깔릴 것 같습니다.
다만, 3분기 특별한 이벤트(대규모 학술대회 등)가 없다는 점이 고민이겠죠.
물론 이상 야릇한 바이오 종목들이 `아스코(ASCO, 미국 임상종양학회)`와 `바이오USA`에 대한 장사 팔이에 몰두하면서 정상적인 임상결과를 발표한 기업들마저 이상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3분기 제약, 바이오 관련주들에게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들을 정리하고 끝내겠습니다.
1) 제넥신, 툴젠 합병 - 큰 문제없이 합병할 경우 무난하겠지만, 주가 하락으로 인해 매수청구권 행사가 커질 경우 부정적(`적자+적자` 조합이기에 시장 평가 반반입니다.)
2) 셀트리온 - 해외시장(미국, 유럽) 성과와 진출 긍정적,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분기 턴-어라운드 시그널 필요
3)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ST 등 대형 제약사 -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성사 등 나올 경우 시장 시그널 강하게 줄 듯
4) 메디톡스, 대웅제약 등 보톡스업체 - 해외시장 안착과 진출 여부(중국/미국 등), 중국 당국의 단속과 규제 강도가 관건
5) 신라젠, 헬릭스미스 - 시장 예상과 달리 임상시험 발표 지연에 따른 부정적 영향
6)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디오 등 치과기자재 - 실적이 시장 기대치와 부합하고 해외시장 진출이 커지고 있어 긍정적, 다만, 국내 기반 치과기자재는 경쟁 격화로 수익성 악화
7) 중소형 바이오 관련주 - 기술수출 이전 가능성 높은 글로벌 임상1상 이상 결과 확실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별될 듯 (글로벌 임상1상 결과 나오지 않은 기업은 배제)
8) 삼성바이오로직스 - 관심 꺼두겠습니다.(검찰/실적 해결해야 하기에)
양재준성장기업부장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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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는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그 이유는 올해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바이오기업들은 임상결과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의 기대와는 괴리가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유한양행이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이뤄냈습니다.알투바이오에서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의미와 제약바이오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이오는 90% 사기다"…이유가 있는 사기 맞다
일반 투자자나 일반 사람들에게 제약바이오의 인식은 사기에 가까운 게 사실입니다.(인정?, 어 인정!)실제 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도 서스럼없이 `바이오는 90%가 사기`라고 얘기할 때가 많습니다.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후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기술력이 좋다고 기술수출하겠다고 떠든 기업들 1~2년뒤의 모습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매번 나오는 게 특허 취득 정도입니다.)업계의 실제 돌아가는 내용에 대해 이유를 설명해 드리죠.
이번에 한미약품과 사노피의 계약조건 변경으로 한미약품은 약 650억원의 임상비용을 줄였습니다.
최근 압타바이오는 400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을 모았습니다.
상장후 공모 자금이 들어와도 임상시험 연구개발비를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결국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임상비용 부담을 덜어내는 게 중소 바이오기업의 실체입니다.
그런데 기술특례로 상장했다는 것은 상장특례에 대한 기업평가(기술성 평가)를 하는 것이지, 다국적 제약사들의 기술수출은 또다른 얘기입니다.
동네 축구하는 유소년 어린이 공을 잘 찬다고 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넣는 것은 아니죠.▲ 온갖 악재 다 쏟아낸 2분기…글로벌 시장 화두는 M&A
올해 초부터 제약,바이오업계의 최대 이슈는 대형 빅파마들의 인수합병(M&A)였습니다.
BMS(브리스톨마이어스튀브)의 세일진 인수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세계 1위 제약사인 화이자가 어레이 바이오파마를 총 114억 달러(약 13조 2,5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도, 릴리의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 인수 약 8조 9,600억원, GSK의 테사로(TESARO)의 인수 5조 8,000억원, 로슈의 스파크 테라퓨틱스 인수 5조원, 화이자의 어레이 바이오파마(Array BioPharma) 인수 약 13조 5000억 등이 성사됐습니다.
여기에 `휴미라`로 잘 알려진 미국 애브비는 보톡스업체인 앨러간을 73조원에 사들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주목적인 차세대 시장을 겨냥한 항암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강화를 염두한 포석이 깔려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국내 제약사들이 기술수출을 한 사례는 희귀질환 의약품이나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밖에 없었습니다.
특발성 항암제(항체 플랫폼)가 아닌 일반 항암제 개발은 논외였었던 것입니다.
대형 빅파마들은 신약후보물질을 위해 대형 인수합병(M&A)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바이오기업들은 아스코(ASCO)/바이오USA 참석(빅 파마와 미팅한다는 인증샷 놀이?) 이런 걸 하고 있었으니 한심했습니다.
제넥신과 툴젠 정도가 합병한다고 발표했습니다만, 적자 기업(제넥신)과 상장 추진 삼수생(툴젠)이 만나서 큰 시너지가 나오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합니다.
합병에 따른 시너지보다 주식 물량이 늘어나는 부담과 함께 툴젠에 투자한 바이오벤처캐피탈(VC)만 투자회수 기회만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사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검찰 수사,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임상 지연 문제가 동시다발로 터져 나왔습니다.
개별 이슈가 업계 전체를 뒤흔들었던 것이죠.
▲ 시장에서는 대규모 기술수출을 원한다
올해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은 상당히 안좋을 것이라는 얘기가 연초부터 많았습니다.
유�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종근당, JW중외제약, 대웅제약 등등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인 것은 맞습니다.
한 예로 유한양행은 올해 레이저티닙의 임상비용에만 약 1,500억원 가량 투자할 예정입니다.(영업이익이 좋을리 없죠.)
여기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메디톡스, 휴젤 등 실적 바이오기업들 역시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234억원의 영업이익 적자에 이어 2분기에도 124억원 전후 적자를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충격 줄까? 안줄까?)
그나마 셀트리온이 1분기 턴-어라운드 해줬기에 다행입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분기 턴-어라운드)
이로 인해 주식시장에서는 차라리 기술수출을 통한 기대가 더 높았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홈런을 바라던 투자자들에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삼진 아웃 아니면 병살타만 치면서 실망감을 안겨줬던 게 사실입니다.
▲ 유한양행의 두번째 `NASH` 기술수출
유한양행의 이번 기술수출은 치료제가 없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기술수출입니다.
올해 초 유한양행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미국 제약기업 길리어드(Gilead Science)와 비알콜성 지방간염 질환(NASH) 치료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계약에 따라 길리어드는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합성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전세계에서 개발과 사업화 권리를 갖게 되며, 유한양행은 계약금으로 1,500만 달러와 개발 단계별 성공보수(마일스톤) 7억 7,000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이번에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하게 된 신약후보물질 역시 NASH입니다.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은 1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와 관련 간질환 치료를 위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과 FGF21의 활성을 갖는 이중작용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과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계약금으로 4천만 달러를 수령하게 되고, 마일스톤 지급액(기술료)으로 최대 8억 3천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으며, 향후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적으로 수령할 예정입니다.
GLP-1과 FGF21은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단백질 수용체로, GLP-1은 한미약품의 사노피 기술수출과 비만·다이어트로 열풍을 일으킨 `삭센다`의 물질입니다.
영국의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가 분석한 `비알콜성 지방간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억 1,8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시장은 오는 2026년 253억 달러 규모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7개국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시장이 2016년~2026년까지 10년 동안 연평균 45에 달하는 고속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커지는 시장을 겨냥해 길리어드(Gilead)를 비롯해 앨러간(Allergan), 노바티스(Novartis)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간질환 치료제 프로젝트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혈안이 돼 있는 상황입니다.
▲ 3분기에도 기술수출은 여전히 유효
1,2분기 대형 제약사, 바이오기업 실적은 크게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구개발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실적 개선은 어렵다는 게 기관투자가들의 판단입니다.
결국 3분기에도 기술수출의 기대감이 여전히 저변에 깔릴 것 같습니다.
다만, 3분기 특별한 이벤트(대규모 학술대회 등)가 없다는 점이 고민이겠죠.
물론 이상 야릇한 바이오 종목들이 `아스코(ASCO, 미국 임상종양학회)`와 `바이오USA`에 대한 장사 팔이에 몰두하면서 정상적인 임상결과를 발표한 기업들마저 이상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3분기 제약, 바이오 관련주들에게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들을 정리하고 끝내겠습니다.
1) 제넥신, 툴젠 합병 - 큰 문제없이 합병할 경우 무난하겠지만, 주가 하락으로 인해 매수청구권 행사가 커질 경우 부정적(`적자+적자` 조합이기에 시장 평가 반반입니다.)
2) 셀트리온 - 해외시장(미국, 유럽) 성과와 진출 긍정적,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분기 턴-어라운드 시그널 필요
3)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ST 등 대형 제약사 -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성사 등 나올 경우 시장 시그널 강하게 줄 듯
4) 메디톡스, 대웅제약 등 보톡스업체 - 해외시장 안착과 진출 여부(중국/미국 등), 중국 당국의 단속과 규제 강도가 관건
5) 신라젠, 헬릭스미스 - 시장 예상과 달리 임상시험 발표 지연에 따른 부정적 영향
6)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디오 등 치과기자재 - 실적이 시장 기대치와 부합하고 해외시장 진출이 커지고 있어 긍정적, 다만, 국내 기반 치과기자재는 경쟁 격화로 수익성 악화
7) 중소형 바이오 관련주 - 기술수출 이전 가능성 높은 글로벌 임상1상 이상 결과 확실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별될 듯 (글로벌 임상1상 결과 나오지 않은 기업은 배제)
8) 삼성바이오로직스 - 관심 꺼두겠습니다.(검찰/실적 해결해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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