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구주 31% 넘었다…19년 전보다 13%P나 늘어
입력
수정
지면A2
2019 여성의 삶국내 여성 가구주 비율이 31%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일 이 같은 내용의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국내 전체 가구는 1997만1000가구였고 이 중 가구주가 여성인 곳은 622만4000가구로 전체의 31.2%였다.
특히 남편이 있는 여성 가구주 비중이 2000년 16.2%에서 10.5%포인트 증가해 가장 급속히 늘었다.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으로 부인이 남편보다 돈을 더 벌거나, 남편이 아예 수입이 없는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구주는 주민등록상 세대주와는 다른 개념”이라며 “인구총조사 때 ‘실질적으로 가구를 대표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가구주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