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가파른 이익 증가세…내년까지 3배 더 오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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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일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높은 주가 상승에도 가파른 이익 증가로 여전히 극심한 저평가 상황이라며 내년까지 주가가 3배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6000원은 유지.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2019~2020년 놀라운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노키아, ZTE로의 매출 전망을 감안할 때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기대를 뛰어 넘는 높은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주가 추이를 감안 시 내년에 시가총액 5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케이엠더블유는 지난달 26일 대규모 IR 행사를 통해 연간 필터 생산 규모를 기존 2000만대 수준에서 1억대로 확대했다고 공식 언급했다.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케이엠더블유의 필터 1억대 증설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필터 단가가 14달러이고 현재 가동률이 95%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케이엠더블유가 필터에서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적으로 2020년 필터 판가가 20% 떨어지고 가동률이 75%로 낮아진다고 해도 연간 필터 매출만 1조원, 총 매출액 2조원 이상이 가능해 향후 실적 기대감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판단"이라고 했다.최근 삼성전자 벤더 내 케이엠더블유 점유율 하락을 우려하는 투자가들이 적지 않지만 이는 케이엠더블유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논쟁거리에 불과하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제 케이엠더블유는 삼성 외에도 노키아, ZTE라는 글로벌 SI(입찰 제안 업체)에 필터/안테나를 공급해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노키아와 ZTE는 전세계 네트워크장비 시장에서 삼성보다 각각 5배, 3배 큰 물량을 공급 중"이라며 "이젠 케이엠더블유가 삼성에 집중할 상황은 아니며, 노키아 ZTE의 메인 벤더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대다수 투자가들은 케이엠더블유 2분기 실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젠 2019~2020년 연간 실적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며 "2019년 2분기 영업이익 500억원 달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2020년 연간 3000억원, 극단적으론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인지를 따져봐야 할 시점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큰 그림을 본 장기 투자로 전환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2019~2020년 놀라운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노키아, ZTE로의 매출 전망을 감안할 때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기대를 뛰어 넘는 높은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주가 추이를 감안 시 내년에 시가총액 5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케이엠더블유는 지난달 26일 대규모 IR 행사를 통해 연간 필터 생산 규모를 기존 2000만대 수준에서 1억대로 확대했다고 공식 언급했다.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케이엠더블유의 필터 1억대 증설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필터 단가가 14달러이고 현재 가동률이 95%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케이엠더블유가 필터에서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적으로 2020년 필터 판가가 20% 떨어지고 가동률이 75%로 낮아진다고 해도 연간 필터 매출만 1조원, 총 매출액 2조원 이상이 가능해 향후 실적 기대감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판단"이라고 했다.최근 삼성전자 벤더 내 케이엠더블유 점유율 하락을 우려하는 투자가들이 적지 않지만 이는 케이엠더블유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논쟁거리에 불과하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제 케이엠더블유는 삼성 외에도 노키아, ZTE라는 글로벌 SI(입찰 제안 업체)에 필터/안테나를 공급해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노키아와 ZTE는 전세계 네트워크장비 시장에서 삼성보다 각각 5배, 3배 큰 물량을 공급 중"이라며 "이젠 케이엠더블유가 삼성에 집중할 상황은 아니며, 노키아 ZTE의 메인 벤더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대다수 투자가들은 케이엠더블유 2분기 실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젠 2019~2020년 연간 실적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며 "2019년 2분기 영업이익 500억원 달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2020년 연간 3000억원, 극단적으론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인지를 따져봐야 할 시점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큰 그림을 본 장기 투자로 전환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