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글로벌 1위 '정조준'…롯데면세점, 해외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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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글로벌고객만족도1980년 2월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한국 최초의 종합면세점으로 탄생한 롯데면세점은 지난 39년간 국내 면세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해왔다. 현재 국내에서 8개 매장을 운영하며 명실상부 국내 1위의 면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구획화된 부티크 매장 스타일을 시도하며 면세점 고급화에 앞장서 왔다. 면세점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루이뷔통,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브랜드 ‘빅3’를 유치해 주목받기도 했다.
면세점 부문 9년 1위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2012년 국내 면세점으로서 최초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2016년 도쿄긴자점, 2018년 베트남 다낭공항점과 냐짱깜란공항점, 올초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 5개 매장을 선보이는 등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을 발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롯데면세점의 일본 도쿄긴자점은 지난해 약 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일본 대표 면세점인 미쓰코시면세점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빠른 현지화를 통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베트남은 롯데면세점 해외사업장 중 ‘최고 효자’로 평가받는다. 2017년 문을 연 다낭점은 물론 2018년에 출범한 냐짱공항점까지 이례적으로 모두 개점 첫해에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기 화장품과 향수 브랜드 라인을 강화한 상품 구성 전략이 베트남 방문이 잦은 중국, 러시아 고객에게 유효하게 작용하면서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롯데면세점은 국내 업계에서 최초로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해 호주 브리즈번과 캔버라 공항점, 멜버른 및 다윈 시내점 그리고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까지 5개 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목표 매출은 2000억원이다.
롯데면세점의 전체 매출은 2014년 4조원, 이어 2016년 6조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7조50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나아가 2020년 해외 목표 매출을 1조원으로 설정하는 등 글로벌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