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교육원 공주 이전…내일부터 신청사서 업무

행정안전부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민방위교육원)은 충남 천안에서 공주시 신청사로 이전을 완료하고 3일부터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민방위교육원 공주 신청사는 사곡면 일대 42만㎡ 부지에 조성된 국민안전교육연구단지 안에 들어섰다. 연면적 6만8천75㎡에 건물 39개동 규모의 전체 연구단지 가운데 민방위교육원은 공통시설 11개동과 교육원 7개동 등 모두 18개동 3만7천803㎡를 사용한다.

신청사는 특히 재난 안전교육 수요 증가에 발맞춰 교육훈련시설을 확대했다.

하루 최대 교육 인원이 1천712명으로 이전 천안청사(572명)의 3배 수준이다. 가상현실(VR) 체험 전용 교육장 등 첨단 재난안전교육시설을 마련하는 등 안전체험관 시설도 확대했으며 동시통역 시스템을 갖춘 국제과정 전용 교육장도 갖췄다.

민방위교육원은 1987년 '중앙민방위학교'로 개원해 30여년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재단관리 담당자와 민방위·비상대비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해왔다.

2006년에는 재난안전을 포함한 교육기관으로 개편됐으며 이후 지난 6월까지 모두 38만명이 민방위교육원에서 교육·훈련을 받았다. 성기석 민방위교육원장은 "과학적인 교육환경을 갖춘 신청사에서 안전한국을 선도하는 교육훈련기관으로서 국내·외 재난안전교육의 허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