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옥상정원 개방했더니 큰 호응…행안부, 혁신사례 발표

내일 '혁신현장 이어달리기' 행사…청사 출입제도 개선 사례도 소개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그동안 공무원 외에는 사전예약을 한 일부 인원만 이용할 수 있었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을 지난 5월 닷새 동안 시범적으로 전면개방했다. 전면개방 기간에는 일반 시민들도 인원과 공간 제약 없이 현장신청만으로 자유롭게 옥상정원을 거닐 수 있었다.

이 5일 동안 1만577명이 옥상정원을 방문했고 재방문 의사도 90%가량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청사관리본부는 관람객 안전과 청사 보안을 위한 시설을 보완한 뒤 9월 중으로 주말 개방을 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전면개방하는 등 단계적으로 옥상정원을 확대 개방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각 부처의 혁신적인 행정서비스를 소개하는 '혁신현장 이어달리기' 행사를 오는 3일 정부세종청사 세종열린소통포럼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혁신현장 이어달리기는 혁신과제 추진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성공 요인을 공유하고 부처 내에 지속적인 혁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이어달리기' 형식으로 열린다.

행정안전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개방 외에 정부청사 출입제도 개선 사례도 발표된다.

방문객 출입신청 처리 기간 단축, 청사별로 따로 하던 출입자 권한 정보 통일, 출입증 신청서류 간소화 등으로 부처 직원과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인 사례다.

아울러 5급 이하 신규 공무원들이 모여 기존 업무 관행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행안부 체인저(Changer)' 출범식도 함께 열린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행사에 앞서 "관행적으로 해오던 업무처리 방식을 국민의 시각에 맞춰 과감히 바꿔야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며 "이번 혁신현장 이어달리기 행사를 통해 혁신 분위기가 부처 안에 널리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