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부산시민연대, 기장연구로 승인 환영한 기장군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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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연구로를 핵시설로 규정하고 반대하는 탈핵부산시민연대는 2일 부산 기장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기장연구로 건설허가 승인을 환영한 오규석 기장군수를 규탄했다.
연대는 "지난 40년간 고리원전으로 지역 주민이 받은 고통, 어려움, 위험 등을 충분히 헤아렸다면, 오 군수는 새로운 핵시설 건설을 요구할 수도 환영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기장연구로 건설 승인을 10여년간 군수 생활 최고 경사라 자찬할 만큼 본인 치적으로 치켜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대는 "대전 하나로연구로가 하루가 멀다고 문제를 일으켜 대전시민은 시설 조기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기장연구로가 황금알을 낳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둔갑해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14년 11월 허가를 신청한 지 4년 6개월 만인 올해 5월 10일 기장연구로 건설을 승인했다. 기장연구로는 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할 수 있는 열출력 15MW 연구용 원자로다.
오 군수는 승인 당일 새벽 상경해 원안위 앞에서 대기하다가 허가 결정이 내려지자 '원자력안전위원회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 승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기자회견을 했다.
/연합뉴스
연대는 "지난 40년간 고리원전으로 지역 주민이 받은 고통, 어려움, 위험 등을 충분히 헤아렸다면, 오 군수는 새로운 핵시설 건설을 요구할 수도 환영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기장연구로 건설 승인을 10여년간 군수 생활 최고 경사라 자찬할 만큼 본인 치적으로 치켜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대는 "대전 하나로연구로가 하루가 멀다고 문제를 일으켜 대전시민은 시설 조기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기장연구로가 황금알을 낳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둔갑해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14년 11월 허가를 신청한 지 4년 6개월 만인 올해 5월 10일 기장연구로 건설을 승인했다. 기장연구로는 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할 수 있는 열출력 15MW 연구용 원자로다.
오 군수는 승인 당일 새벽 상경해 원안위 앞에서 대기하다가 허가 결정이 내려지자 '원자력안전위원회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 승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기자회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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