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 중국 6개 도시와 정기노선 개설 탄력

상하이·동방·저장장룡항공, 주 24회 정기운수권 배분받아
강원도 양양국제공항과 중국 6개 도시 간 정기노선 개설이 가능해졌다. 강원도는 중국 3개 항공사(상하이항공, 동방항공, 저장장룡항공)가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 6개 도시와 양양국제공항 간 정기운수권을 주 24회 배분받았다고 2일 밝혔다.

상하이항공이 양양∼상하이(푸동공항) 간 주 2회, 동방항공은 양양∼선양 간 주 3회 및 양양∼광저우 주 3회를 배분받았다.

저장장룡항공은 양양∼상하이(푸동공항) 간 주 7회와 양양∼항저우 간 주 3회, 양양∼닝보 간 주 3회, 양양∼시안 간 주 3회 등이다. 도는 중국 항공사가 양양국제공항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동안 중국 주요 도시와 양양공항 간 전세기 운항을 통해 항공수요가 검증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번 정기운수권 배분 도시와 양양공항 간 전세기 운항 시 탑승률은 2014년 양양∼상하이노선 87%, 양양∼닝보노선 78%, 양양∼선양노선 96%, 양양∼항저우노선 95%, 양양∼시안노선 99%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양양∼광저우노선 99%로 상당히 높았다. 양양국제공항의 중국 정기노선 개설은 2014∼2016년 양양∼상하이 간 정기편 취항이 전부였다.

최준석 도 항공해운과장은 "이달 중 중국 3개 항공사를 방문, 중국 6개 도시와 양양공항 간 정기노선 개설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양양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운항증명(AOC)을 취득하면 한국발 중국 정기운수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올해 3월 항공면허를 취득한 신규항공사 플라이강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증명(AOC) 가인가를 획득했다. 도입이 확정된 3대 비행기에 탑승할 조종사와 정비인력, 승무원을 모두 확보하는 등 오는 10월 운항을 위한 운항증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