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폭우로 옹벽 3개 무너져…27명 사망(종합)

도로·철도·항공교통 마비…지방정부 임시휴일 선포

2일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폭우로 옹벽 3개가 붕괴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와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의 쿠라르 마을 산비탈 옹벽이 무너지면서 빈민가를 덮쳐 18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
또, 마하라슈트라주의 푸네시에서도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이주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같은 주의 타네에서는 학교 옹벽이 무너져 인근 주택의 주민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뭄바이와 인근 지역에는 지난 24시간 동안 500㎜의 폭우가 내려 도로와 열차 선로가 물에 잠기고, 여객기 운항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착되는 등 교통이 마비됐다.

또, 미티강(Mithi river)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범람위험이 있어 인근 주민 1천여명이 높은 지대로 대피했다.

이에 지방정부는 이날 하루 임시휴일을 선포했다.
인도의 사설 기상예보 사이트 관계자는 "월요일부터 내린 강수량은 10년 만에 최고치"라며 "앞으로 사흘간 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매년 6월부터 9월∼10월 우기가 되면 폭우로 인한 재난 사고가 반복된다.

[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