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분기 실적 부진…목표가 하향"-NH

NH투자증권은 3일 제주항공에 대해 수요 부진 여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변수를 점검하며 단기 매매를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2분기에 14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도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현재 주가는 트레이딩(단기매매) 가능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분기의 경우 비수기에 여행 수요 둔화가 지방공항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은 더디지만 하반기 경쟁구도 변화 이슈로 3분기 안에 주가 저점 찾기와 모멘텀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며 "경쟁 구도 개편이 주가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제주항공은 경쟁 구도 변화 과정에서 국내 1등 저가항공사로서 우월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여행 수요 둔화 가능성 현실화 여부가 하반기 실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