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참치어가 하향 안정 장기화…수익성 확대 예상"-HN

NH투자증권은 3일 동원F&B에 대해 참치어가의 하향 안정세가 유지되고 하반기에도 참치캔 부문에서 수익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미진 연구원은 "최근 참치어가는 톤당 1000달러까지 하락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어가의 하향 안정 국면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참치캔 매출도 수요와 유통 채널 다양화를 통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조미와 유통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홈푸드 사업부는 3분기부터 고마진 삼조셀텍(조미소스사업)의 증설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평가다. 중가기적으로 조미 소스 사업의 경우 외식의 원가 부담 축소 차원에서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0.8%와 38.7% 증가한 7020억원, 1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HMR 부문의 경쟁 심화로 인해 관련 제품의 마케팅 비용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참치 투입어가가 지난해 2분기 1700톤에서 올해 2분기 1450톤으로 19.0% 줄며 전사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또한 참치캔 부문은 B2B와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외형 성장도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자회사 홈푸드 사업부는 식재 부문의 매출 성장과 급식 부문의 단가 인상 효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조셀텍은 주 52시간 시행으로 생산 물량이 감소하면서 이익도 소폭 하락했으나 하반기에는 증설 효과가 반영되며 영업이익 또한 회복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