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대표 서원 건축물 도산서원 전교당 50년 만에 보수

보물 제210호 전교당 지붕 연말까지 보수
경북 안동시가 보물 제210호 도산서원 전교당(典敎堂) 보수에 나섰다. 1969년부터 1970년까지 도산서원 정화사업을 한 이후 처음으로 낡거나 부서진 것을 고치는 작업을 한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전교당은 상부 지붕 여러 재료 가운데 일부가 못쓰게 됐고 오랫동안 하중을 받아 건물 일부가 기울어 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문가 사이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마치고 올해부터 지붕 산자(지붕 서까래 위에 기와를 잇기 위해 싸릿개비, 장작 등을 가는 새끼로 엮어댄 것) 윗부분을 헐고 손본다.
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쳐 오는 12월까지 보수를 끝낸다.

서원은 크게 강학(講學)과 제향(祭享) 공간으로 나누는데 1574년 지은 전교당은 도산서원 강당으로 유생들 자기 수양과 제자들 교육을 담당한 곳이다.

전교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인 팔작지붕 건물이다. 정면에 걸린 편액(扁額) 도산서원(陶山書院)은 한석봉으로 더 잘 알려진 명필 한호(韓濩) 글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