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마다 다른 임상데이터 표준화해 빅데이터 구축한다"

분당서울대병원서 연구 출범식…2022년 빅데이터 구축 전망

병원마다 다른 바이오·헬스 데이터를 표준화해 빅데이터로 만드는 작업이 추진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백롱민)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CDM(공통 데이터 모델) 기반 분산형 바이오헬스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및 기관확장' 연구를 위한 출범식을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4년간 총 9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21개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이 참여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022년에는 의료기관이 각기 보유하고 있는 임상데이터를 공통 데이터 모델로 변환함으로써 '분산형 바이오헬스 플랫폼'을 확산·구축하고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사업단의 전망이다. 사업 총괄주관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원장은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하되 한 곳으로 통합하거나 이전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방식을 사용,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며 "대신 고도화된 거점(플랫폼)을 통해 통계적 분석 결과만 연구자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로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