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데뷔 21년 활동에 오점…'강제추행' 충격 [종합]

이민우, 성추문 '입건'
21년 활동하며 자기관리 아이콘
전진까지 "이민우 형 믿어달라"
이민우/사진=한경DB
이민우의 21년 활동에 오점이 생겼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민우는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민우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있던 20대 여성 지인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술자리가 끝난 후 지구대를 찾아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조사에서 "이민우가 양 볼을 잡고 강제로 입을 맞췄다"고 진술했다.

이민우의 강제추행 소식이 알려지자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강제추행 자체가 없었는데도 강제추행으로 신고한 것"이라며 "당사자들이 대화를 통해 모든 오해를 풀고 신고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범죄의 경우 친고죄가 가 아닌 만큼 일단 신고가 접수되면 수사가 진행되야 한다. 경찰 역시 "양측의 합의 유무와 관계없이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민우는 1998년 3월 그룹 신화로 데뷔해 지금까지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았던 멤버로 꼽힌다. 몇차례 열애설을 제외하곤 신화의 앨범 프로듀싱과 안무까지 맡아하며 뮤지션의로서 능력을 더러내 왔다. 신화 소속사인 신화컴퍼니를 에릭과 함께 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이끌면서 비즈니스 미팅을 담당해오기도 했다.

또한 M이란 이름으로 솔로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선보여왔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20년 넘게 활동했던 이민우가 성추문에 휘말리자, 신화 멤버 전진까지 나섰다. 전진은 이날 오후 네이버 V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가 드릴 말씀이 있다"며 "오늘 민우 형에 대한 이런 저런 기사가 났지만, 여러분들은 끝까지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원래 연예인들이 이런 저런 자리를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런데 끝까지 우리 민우 형을 믿어주시기 바라고,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지와 믿음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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