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건설현장 청렴 컨설팅' 시책, 권익위서 주제발표

전남도의 외부청렴도 향상 시책인 '찾아가는 건설현장 청렴 컨설팅'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전남도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광역자치단체 감사관 회의'에서 '건설현장 투명성 및 관리·감독 방안'을 발표했다. 지방정부 민선 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지역 부패 현황을 진단하고 지방행정 청렴도 향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권익위는 청탁금지법 규범력 강화 방안을, 전남도는 건설 분야 투명성 및 관리 감독 강화 방안을, 경북도는 지방보조금 비리 개선 방안을, 강원도는 지방의회 청렴도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토론이 이어졌다.

전남도는 올해를 '청렴 전남 회복 원년의 해'로 정하고 청렴도 평가 취약 분야였던 외부청렴도, 특히 건설공사 분야 청렴도 향상에 노력한 점을 소개했다. 모든 업체가 공정하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건설공사 자료 선제적 제공 사업은 예측 가능한 시공 준비로 부실공사를 예방하고 건설업체 관계자와 담당 공무원 간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하는 시책으로 주목받았다.

'찾아가는 건설현장 청렴 컨설팅'은 기존 사후적 성격의 건설공사 기동감찰을 예방적 감사로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감사관실에서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관계자의 애로점이나 개선 요청 사항을 청취하고 관련 부서에 그 내용을 통보해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한 점이 호응을 얻었다. 강효석 전남도 감사관은 "전국으로 공유하는 건설공사 분야 청렴도 향상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해 '청렴 전남 회복 원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