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호주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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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470만 가구에 방송현대홈쇼핑이 국내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호주에 진출한다.
국내 中企 리빙·주방용품 판매
현대홈쇼핑은 다음달 1일 호주에 TV홈쇼핑 채널 ‘오픈샵(Open Shop)’(사진)을 개국하고, 24시간 방송을 시작한다고 3일 발표했다.개국 첫해엔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퍼스 등 호주 5대 도시 470만 가구를 대상으로 방송을 내보낸다.
현대홈쇼핑은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말 4500만호주달러(약 360억원)를 투자해 단독법인을 설립했다. 또 호주 1위 민영 지상파 사업자인 ‘세븐네트워크’와 송출 계약을 맺고 채널 75번을 배정받았다.
호주는 750만 TV 시청 가주 중 600만 가구가 무료 지상파 채널을 시청하고 있다. 세븐네트워크가 운영 중인 무료 지상파 채널 중 70번대의 시청률은 32%에 달해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현대홈쇼핑은 기대하고 있다.호주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만3800달러로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많고, 신용카드와 인터넷 보급률이 90%에 달해 홈쇼핑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여기에 빠른 무료 배송, 무이자 할부 등 한국식 TV홈쇼핑 노하우를 접목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샵은 주방 리빙 등 국내에서 상품성을 검증받은 중소협력사 상품을 비롯해 현지에서 선호하는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몰도 운영해 TV홈쇼핑과의 시너지 효과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