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비규제지역 아파트, 1순위 청약 마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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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순천 한신더휴' 평균 13.15대 1 경쟁률지방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이 1순위 청약에서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방에서는 아파트들를 분양받을 때 굳이 통장을 사용하지 않다보니 경쟁률이 저조한 편이었다. 그러나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통장 사용이 늘면서 치열한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 서구 'e편한세상 두류역'…최고 44.9대 1 달해
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한신공영이 전남 순천시에서 공급한 '순천 한신더휴'와 대림산업이 대구 서구에서 분양중인 'e편한세상 두류역' 모두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택지지구와 구도심으로 성격은 다르지만 지역에서 모처럼 공급된 새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교육특화 서비스와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웠던 한신공영의 순천 한신더휴(총 975가구)는 1순위에서 69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155명이 접수했다. 평균 13.1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102㎡형으로 102가구 모집에 2407건의 청약이 몰려 23.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 관계자는 "순천에서 1년여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되다보니 대기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천 복성지구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오는 1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3~25일 정당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입주예정일은 2022년 2월이다.
대구 서구에서 8년만에 들어서는 브랜드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e편한세상 두류역 역시 가뿐하게 1순위 청약마감을 성공했다. 이 단지는 대림산업이 서구 내당동 197-2번지 일원에서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게 된다. 대구지하철 2호선 내당역과 두류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있다.1순위 청약에서 46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77건이 접수돼 평균 23.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형으로 167가구 모집에 7498건이 접수되며 평균 4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902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오는 10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7월22~24일 계약을 진행한다.
한편 현대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교산'(총 789가구)은 사전 무순위청약접수에 총 3035건이 접수 됐다. 가장 많은 접수가 이뤄진 주택형은 전용 84㎡로 1361건이 접수됐으며, 뒤를 이어 전용 76㎡B에 470건이 신청됐다. 사전 무순위청약은 정당계약 및 예비당첨자 추첨까지 모두 끝난 뒤, 부적격 및 계약포기 물량에 대해 추첨을 통해 주택을 우선 공급하게 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