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북미 지역서 '어벤져스:엔드게임' 기록 깼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3일 수익 2700만 달러
역대마블 영화 개봉 첫 수요일 기록 중 최고치
"6일 만에 1억7500만 달러' 수익 올릴 것" 전망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 마블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헐리우드리포트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수요일인 지난 3일 2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역대 마블 영화 시리즈의 수요일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어벤져스:엔드게임'의 개봉 첫 수요일 기록은 2530만 달러 수준이었다. 헐리우드 리포트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은 독립기념일(7월 4일)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강력한 거미집을 짓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이 영화는 4634개의 북미 지역에서 개봉 첫 이틀 간 벌어들인 수익은 총 663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1억6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만에 제작비의 절반 가량을 회수한 셈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 개봉 6일 간 1억7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소니는 보수적으로 1억2500만 달러를 예상한다. 이 매체는 1억5000만원 수준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개봉한 '스파이더맨:홈 커밍'은 개봉 3일 간 1억1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톰 홀랜드의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와 사무엘잭슨의 닉 퓨리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아이언맨과 핵심 어벤져스 멤버들이 없는 세계에 적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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