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설채현, '폭스테리어 사건'에 강형욱과 이견 " 약물치료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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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채현, 강형욱 의견과는 다른 방향 제시
"폭스테리어, 안락사보다는 약물 치료 고려해야"

설 수의사는 지난 4일 방송된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에 출연했다.그는 반려견 문제 행동의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인 EBS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 중이다.
당시 라디오 방송에서 설 수의사는 "(사람을 문) 전력이 있었던 강아지에게 입마개를 씌우지 않고, 자유롭게 늘어났다 줄어들 수 있는 그런 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모든 잘못이 폭스테리어 보호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강형욱 동물훈련사가 주장한 안락사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문제가 된 폭스테리어의 관리를 위해 약물치료를 제안했다.
그는 "어딘가 아프거나 호르몬성 질환이 있다거나 아니면 사람들과 같이 정신질환이 있을 때도 그런 공격성을 보일 수가 있기 때문에 아직 해 보지 못한 약물적 처치나 이런 거에 대한 고려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더불어 설 수의사는 "그런(공격성이 강한) 강아지를 데리고 계신 보호자분들은 평생 그런 공격성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산책을 하게 된다면 무조건 입마개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에서 지난달 21일 한 주민이 키우던 폭스테리어가 4살 여자아이를 물었다. 이 아이는 허벅지에 흉터가 남을 정도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