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재인 정부 8개월 동안 뭐했나" 일본 아베 한국 수출 규제에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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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가 현실화된 데 대해 "갈등 상황을 풀어갈 최소한의 외교 채널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4일 "일본은 지난해 10월부터 보복조치를 예고했고 8개월이나 지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황 대표는 "그동안 우리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했나. 이 정부의 안일한 인식이 기가 막힐 노릇이다"라면서 "외교부의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현실 인식은 없고 오직 평화이벤트를 위한 상상 속에만 머물러 있다"면서 "너무 무능하고 너무 무책임하다. 한일관계 파국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측은 5일 "(기업들의 타격을 줄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경제계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공식적인 회의나 회담은 아니기 때문에 무슨 일정이 있는지 모두 설명하지는 않지만 움직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단위에서 깊이 있는 대책 논의를 매일같이 하고 있다. 업계의 어려운 점을 파악하고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어떻게 만들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등 직접적 연관성을 가진 부처 말고도 조금이라도 연관된 모든 곳에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의 지시는 따로 없었다. 논의는 계속하고 있지만 (언론에) 전달할 만한 지시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