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겨냥한 탑텐? 유관순·김구 티셔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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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 광복절 앞두고 유관순·김구·윤동주 등일본 불매운동이 커져가는 가운데 스파(SPA, Speciality retailer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 탑텐의 광복절 캠페인 신제품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독립운동가 모티브 티셔츠 공개
'일본 불매운동' 속에 더욱 눈길
탑텐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5종의 '8.15 캠페인 티셔츠'를 선보였다. 해당 기본 면 티셔츠 디자인에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독립한 광복절을 모티브로 김구, 유관순, 윤동주 등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뒀다.앞면엔 1945년이 프린팅돼 있고, 뒷면엔 "신이 나에게 소원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나는 '우리나라의 독립이오'라고 답할 것"이라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이 영문으로 프린팅돼 있거나, 김구 선생과 유관순 열사의 프로필이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콘셉트로 한 티셔츠는 뒷면에 영문으로 '서시'가 적혀 있다. 검은색과 흰색으로 색상 선택이 가능하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지난 4일부터 이를 단행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품목은 3종의 반도체 소재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행동이 국민 정서를 건드리면서 일본 브랜드는 물론 일본 여행까지 지양하는 '일본 불매운동'이 펼쳐졌다. 유니클로, 무인양품, 데상트 등 일본 의류브랜드가 불매 대상으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국산 스파 브랜드인 탑텐의 애국심 겨냥 신제품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실제로 몇몇 패션 커뮤니티에서는 "유니클로 갈 필요 없이 탑텐에서 쇼핑해야겠다", "광복절 캠페인 티셔츠 잘 빠졌다", "여행갈 때 입고다니며 우리 역사를 알리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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