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인증원 국내 지속가능경영 100대 우수기업 발표

종합인증평가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은 국내 지속가능경영 100대 우수기업 발굴을 위한 연례조사 결과를 7월 4일 자체 웹사이트을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및 범위는 재무공시정보 기준 국내 매출액 1,000억 원 및 종업원 300인 이상 554사로서, 한국경영인증원은 공개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S-OIL, 미래에셋대우, SK이노베이션 등 100사를 “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지난 2015년 첫 발표 이후 올해로 5년째 시행되는 본 조사는 전문가나 기업담당자들의 설문에 의하지 않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업 웹사이트, 지속가능성보고서, 환경정보공개시스템, 한국언론재단 등 외부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위 100위 이내 기업(18%, 이하 TOP 100사)과 그 외 454사(82%, 이하 일반기업)를 직접 비교 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이 조사방법은 공개된 데이터가 제한적이고 지표에 따라 기간적 갭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량화된 데이터를 토대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측정했다는 장점을 가진다.

조사내용은 크게 3개 파트로서 첫째 조직의 지속가능경영 토대가 되는 전략·시스템(방침 또는 로드맵), 둘째 그 결과로서의 경영성과(Tripple Bottom Line – 경제·환경·사회성과), 셋째 조직의 대외 역량인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횟수, 관련 제도 수상 및 인증 건수)으로 구성된다.

이번 조사결과 국내 주요기업 전반적으로 지속가능경영 전략·시스템 구축성과가 향상됐다. 이는 기업이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핵심 운영에 지속가능경영 관점을 통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반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전략·시스템의 구축비율은 83.0%로서 전년보다 11.5%p 늘어났으나, TOP 100사는 모든 기업이(100%) 구축하여 두 그룹 간에 여전히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TOP 100사와 일반기업의 경영성과(경제·환경·사회성과) 격차도 더 커졌다. 경제성과의 경우, 작년에 TOP 100사와 일반기업의 매출액 증가율 격차는 2.9%였으나 올해에는 9.6%로 더 벌어졌다. 또 환경성과의 격차도 작년에는 28.8%였으나, 올해에는 44.4%로 더 늘어났다. TOP 100사 중 99.0%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폭넓게 소통한 반면, 일반기업 중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기업 비율은 10.4%로 비교적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경영인증원은 이번에 선정된 지속가능경영 100대 우수기업에 대해 “제 18회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s) - 지속가능경영대상”에 응모 시 공적서 심사 면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며, 응모기업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경영학회와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30일 시상식에서 수상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경영인증원(KMR)은 인증, 평가, 교육 분야의 전문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인증기관이다. 국제표준인증을 보급하고 지원기술을 확산함으로써 국가산업과 고객발전에 기여하고자 품질, 환경, 안전 분야를 비롯한 다수의 경영시스템 인증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품인증, 경영평가, 온실가스 검증, 경영시스템 종합시상제도 및 혁신 지원 교육훈련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지식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