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대출상품 실시간 비교 '핀다X'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핀다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정해 보여주는 ‘핀다X’ 서비스를 5일 출시했다.

핀다 앱에서 최초 1회만 공인인증서를 연동해 놓으면 신용정보에 따라 금융회사가 제시하는 대출 조건을 볼 수 있다. 증명서를 들고 금융회사를 돌아다니며 좋은 조건을 찾느라 발품을 팔 필요가 없다.핀다는 우선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제휴해 1인당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선보였다. 대출 탭을 선택하면 10초 안에 한도와 금리를 보여준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핀다X를 통해 신용대출을 받는 고객에게 최대 연 3%포인트의 금리를 깎아주기로 했다.

핀다는 이달 두세 곳의 다른 금융사와 제휴하고 조만간 시중은행의 대출상품도 다룰 계획이다. 제휴업체가 늘어나면 핀다X를 최저가 검색 또는 역경매 방식의 대출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 금융위원회는 핀다의 모바일 대출 비교 서비스를 최장 4년까지 관련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