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김종국 … 음악방송 메인 MC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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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더 콜2'서 윤종신 등과 호흡SBS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6’, 미스틱스토리 웹 예능 ‘빅픽처3’….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사진)이 올 상반기에 종횡무진한 프로그램들이다. 김종국은 여기에 또 하나를 더했다. 5일 처음 방송된 Mnet의 새 음악 예능 ‘더 콜2’에서 메인 MC를 맡은 것. ‘만능 엔터테이너’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김종국을 경기 고양 대화동 CJ ENM 일산제작센터에서 만났다.
"게스트 러브콜 1순위는 방탄소년단"
연내 터보·솔로 신곡도 선보일 계획
‘더 콜’은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정체를 숨긴 아티스트에게 러브콜을 보내 협업하는 콘셉트다. 지난해 방영된 ‘더 콜’ 시즌 1은 협업·추리·로맨스를 섞은 신선함 덕분에 시청률이 4%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시즌 1에서 아티스트로 출연했던 김종국은 시즌 2에서는 공동 MC로 참여한 윤종신, 윤민수, 소유, 유브이와 출연 아티스트들을 아우른다. 김종국은 “가수라 출연 멤버로라도 참여하고 싶었다”며 “현재 전국 투어 ‘김종국 찾기’를 하고 있어 제작진의 배려 덕에 MC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기성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별로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음악 채널 Mnet에서 제안이 와서 ‘더 콜’을 기분 좋게 시작했어요. 가수로서 음악예능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영광이죠. Mnet은 다른 공중파 방송의 음악 프로그램 PD들도 인정하는 품질의 음악방송 무대를 만들거든요. ‘더 콜2’ 녹화를 하면서 가수들이 좋은 음악을 하는 걸 보면 순간순간 참여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하하.”
‘더 콜2’에서 김종국은 ‘만능 엔터테이너’의 길을 함께 다져온 윤종신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가수로 데뷔해 음악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채 방송인으로도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제가 1995년 터보로 데뷔할 때 종신 형이 DJ를 맡고 있던 SBS 라디오 ‘기쁜 우리 젊은 날’에 고정으로 출연했어요. 그때부터 형과의 인연이 시작됐죠. 그동안 같이 지낸 시간도 많고, 짝짜꿍이 잘 맞아서 ‘더 콜2’에서도 호흡이 잘 맞습니다.”김종국은 ‘런닝맨’의 고정 멤버로서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지난 2월엔 1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홍콩의 아시아 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런닝맨’ 공식 팬미팅을 열었다. 김종국은 ‘런닝맨’을 비롯해 ‘더 콜2’ 등 한국의 웰메이드 콘텐츠들이 해외에서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했다.
‘더 콜2’에 출연하도록 러브콜을 보내고 싶은 게스트가 누구냐고 묻자 방탄소년단을 꼽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김종국은 “나를 포함해 많은 분이 녹화 현장에서 방탄소년단이 ‘더 콜2’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방탄소년단은) 굉장히 자랑스러운 후배들”이라고 칭찬했다.
“올해 안에 터보 및 솔로 신곡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터보의 기습 음원 발매를 생각하고 있어요. 솔로곡을 낸 지 오래돼서 조심스럽지만 솔로 음반도 수년간 준비해왔습니다. 연말 공연에서 솔로 신곡을 많은 분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요.”
김수경 한경텐아시아 기자 k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