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은, U대회 접영 50m 동메달…"광주서는 더 빛나고파"

정소은(23·서울시수영연맹)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출전한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에서 여자 접영 50m 동메달을 수확했다.

정소은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2019 하계유니버시아드 사흘째 수영 여자 접영 50m 결승에서 26초41의 기록으로 테일러 러브모어(남아프리카공화국·26초25), 소마 아이(일본·26초3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26초50에 레이스를 마쳐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한 정소은은 0.09초를 더 줄인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박예린(강원도청)이 26초75의 기록으로 5위에 자리했다.

정소은은 "한국 대표로 뛰는 경기는 처음이라 책임감이 들면서 색다른 긴장감을 느꼈다. 1등으로 결승에 올라 내심 우승을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지금의 아쉬운 마음을 잊지 않고 곧 있을 광주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더 빛을 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동아수영대회에서 10년 동안 깨지지 않던 여자 자유형 50m 한국 기록을 25초19로 새로 쓴 정소은은 오는 12일 광주에서 개막하는 제18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날 다이빙에서는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재경(광주광역시체육회)이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410.05점, 조은비(인천시청)가 여자 10m 플랫폼에서 281.25점을 받아 각각 2위에 올랐다.

10일 귀국하는 조은비 역시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선수단에 합류한다.

조은비는 광주 세계대회에서는 총 5개의 세부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