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 2R 선두…조정민 2위

신인상 선두 조아연 단독 3위…5승 도전 최혜진은 공동 4위
이다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이다연은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파71·6천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4언더파 138타의 성적을 낸 이다연은 1라운드 공동 9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 시즌 2승 달성 가능성을 부풀렸다.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다연은 2017년 10월 팬텀 클래식, 지난해 5월 E1 채리티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4승에 도전한다.이다연은 10번 홀(파4) 더블보기로 주춤했으나 11,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조정민(25)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조정민이 15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어 이다연은 단독 선두가 됐고 이후 15, 17, 18번 홀에서 연달아 한 타씩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
올해 두 차례 우승한 조정민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2언더파 140타를 기록,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서 마지막 날 역전에 도전한다.이번 시즌 신인상 부문 1위 조아연(19)은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1언더파 141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미 이번 시즌에만 4승을 거둔 최혜진(20)은 이날 3언더파 호조를 보여 이븐파 142타의 성적으로 하민송(23)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격차가 4타 차이지만 마지막 날 뒤집기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지현(23)과 김보아(24) 등이 1오버파 143타, 공동 6위다.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KLPGA 투어 소속 36명, 중국 투어 소속 36명에 추천 선수 4명 등 76명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중국 선수 중에서는 장웨이웨이가 3오버파 145타, 1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