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의 길 '스마트 관광 특화단지'로 조성한다

46억 들여 '보고가야·놀고가야·타고가야·두고가야' 서비스 구축
경남 김해시가 회현·내외·북부동에 걸친 '가야의 길' 일원을 스마트 관광 특화단지로 조성한다. 시는 최근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연 데 이어 46억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가야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감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고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연계하는 특화단지 조성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가야의 길 일원은 연지공원역과 박물관역 등 경전철 역사가 4곳 있어 접근성이 좋고, 국립김해박물관과 대성동고분군을 비롯해 수로왕릉 등 문화관광시설에다 근린생활시설이 풍부한 점 등이 고려됐다.

시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공모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2월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특화단지에 우선 구축할 서비스는 시민참여단에서 권고한 내용을 기준으로 했다.

이는 보고가야 서비스, 놀고가야 서비스, 타고가야 서비스, 두고가야 서비스 등 4개 유형으로 이뤄진다.
'보고가야' 서비스로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기술, 홀로그램을 활용한 체감형 관광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놀고가야' 서비스의 경우 관광지와 주요 상업지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해 관광 패턴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타고가야' 서비스는 친환경 전기 자전거를 공유해 관광지 간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장착해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뜻한다.

'두고가야' 서비스는 관광지 안 주차정보를 제공해 방문객 주차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양한 스마트시티 체험 콘텐츠를 개발, 가야의 숨결이 살아있는 스마트 역사문화도시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체감형 관광 콘텐츠 구축과 관광객 이동 편의를 위한 전기자전거 서비스 등 스마트 관광도시 김해를 실현,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오래 머물고 싶은 김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